카타르의 도하공항에서 버려진 신생아가 발견된 후 시드니 항공편 탑승한 여성 승객들이 용납할 수 없는 처우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호주는 10월 26일 도하 공항에서 신생아가 버려진 채 발견된 후 내부 검사를 받은 시드니행 항공편에 탑승한 여성 승객들에 대한 카타르 당국의 처우에 대해 비난성명을 발표했다.
10월 2일 호주인 13명을 포함한 여성 승객들은 시드니행 카타르항공 QR908편의 출발이 지연되면서, 하마드 국제공항에서 강제적으로 출산 검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주 외교통상부는 이 여성들에 대한 처우는 불쾌하고, 대단히 부적절하며, 그들이 자유로운 결정이 아닌 동의할 수 있는 상황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하며, 일부 여성 승객들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처우에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호주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식적으로 카타르 당국에 항의했다며, 외교부는 외교채널을 통해 이 문제에 관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마드 국제공항 경영진은 아기가 안전하고 의료관계자와 사회복지사에 의해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전하고, 하마드 국제공항 측은 성명을 통해 유아가 발견된 이후 의료 전문가들이 산모의 건강을 염려해 산모의 상태와 위치를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신생아가 발견된 공항의 특정 지역에 접근할 수 있는 개인들은 도움에 협조해 달라는 요청을 한 후 신체를 검사했다고 덧붙였다.
Seven Network News는 이 여성들은 활주로에 비상 주차된 구급차에서 일일이 검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항공기를 이용하여 호주로 귀국하던 Wolfgang Babeck는 항공기에 탑승한 여성들이 연령에 상관없이 비행기에서 끌려나갔다고 말하며, 여성들이 돌아왔을 때 모두 울분을 감추지 못했다고 전했다. Babeck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그들 중 한 명은 젊은 여성이었는데 눈물을 흘리며 흐느껴 다른 사람들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믿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Babeck는 공항 의료진들은 항공기에서 내려진 모든 여성들의 옷을 벗어 바닥에 놓은 뒤 속옷을 벗게 하고 출산 여부를 일일이 검사했다고 덧붙였다.
이 항공편의 승객들은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14일 동안 호텔 검역을 받았다.
국영 카타르 항공은 호주 가디언에 탑승객 중 누구와도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은 "우리는 귀하가 대화를 나눈 호주 승객들이 당신에게 주는 우려와 고통을 전달해 준 것에 감사하며, 관련 당국과 관계자와 함께 이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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