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코스트 상공에서 헬리콥터 두 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4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다행히 모래톱에 비상 착륙한 헬리콥터 생존자 중 4명은 키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두 헬기엔 모두 13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일 월요일 골드코스트에서 4명의 목숨을 앗아간 헬기 추락 사고의 생존자 중에는 뉴질랜드인 4명이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월드 소속 관광 헬기는 관광 비행 체험을 하던 중 테마파크 인근 착륙장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곳 200~300미터 상공에서 서로 충돌했다.
오후 2시경 사고가 발생했을 때 한 대의 헬리콥터는 착륙 중이었고 다른 한 대는 메인 비치의 씨월드 드라이브 근처에서 이륙 중이었다.
앵거스 미첼 호주 교통안전국장은 3일 기자들에게 "이륙 중이던 헬기 한 대의 주 회전체가 착륙 헬기 앞부분과 충돌해 상당한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그 충돌 과정에서 이륙하는 헬리콥터의 메인 로터 블레이드와 기어 박스가 항공기에서 분리되어 모래톱으로 추락했습니다."
퀸즐랜드 경찰은 사고와 관련된 헬리콥터 중 한 대가 "모래톱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말했다.
추락한 항공기에는 조종사를 포함해 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탑승자 3명이 현장에서 숨졌다.
브로드워터 모래톱에 착륙한 헬리콥터는 조종사를 포함해 6명의 탑승자가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 중경상을 입고 골드코스트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1News와의 인터뷰에서 "뉴질랜드인들이 호주에서 발생한 헬리콥터 추락 사고에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확인했으나, 아직 뉴질랜드 측으로부터 영사 지원 요청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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