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정박 선박서 코카인 2톤 분량 적발… “사상 최대”
- WeeklyKorea
- 4월 3일
- 1분 분량

세관 당국·해양경찰 조사 중
1조원 규모, 6700만명 투약 규모
세관 당국과 해양경찰이 한국 강릉에 입항한 외국선박에서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2톤 상당의 마약박스 56개를 적발해 조사 중이다. 사상 최대 국내 적발량으로, 시가 약 1조원에 6,700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규모에 이른다.
관세청인 3일 “해양경찰청과 함께 지난 2일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한 멕시코 출발 노르웨이 국적 외국 무역선을 정밀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2톤 상당 박스 56개를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관과 해양경찰은 지난 1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로부터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 파나마, 중국 등을 경유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선박에 마약이 은닉되어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이 선박은 3만2천톤급 벌크선으로 외국인 승선원 20명이 타고 있었다.
이에 따라 세관과 경찰은 합동 검색팀을 구성해 2일 오전 6시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 선박 입항 직후 선박에 올라 수색을 벌였다. 이번 검색팀 수사요원 수는 두 기관을 합쳐 90명에 이른다. 세관 마약탐지견도 2팀이 함께 수색했다.

코카인 의심 물질은 선박 기관실 뒷편 밀실에서 발견됐다. 관세청은 “세관 마약탐지견이 마약탐지 반응을 보여 수색한 결과 1㎏ 단위 코카인 의심 블록 수십개가 들어있는 상자 56개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관세청은 “해경청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과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밀반입 경로, 최종 목적지 등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국제마약조직과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FBI와 HSI 등 관계기관 간 공조도 이어갈 방침이다.
출처: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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