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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 Korea EDIT

간호사들, “영주권 규정에 치여…뉴질랜드 떠난다”

‘나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정부의 안일한 영주권 규정으로 인해 현장에서 고분분투하며, 의료인으로서 Covid-19 대유행에 몸을 던지고 업무에 충실했던 간호사들이 뉴질랜드를 떠나려 한다.


정부가 병원, 노인요양원, 클리닉에서 부족한 수천 개의 의료인력을 채우기 위해 해외 의료인력을 유혹하고 있는 가운데, 뉴질랜드에서 훈련 받은 이주 간호사들은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한 채 좌절하고 뉴질랜드를 떠날 계획이다.

최근에 졸업하고 타우랑가 노인 요양시설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은 영주권을 받기 위해 2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이민정책 때문에 그들이 꿈에 그리던 직장과 집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산딥 카우르는 뉴질랜드에서 간호학 학위를 위해 공부하는 동안 인도에 있는 두 어린 아들과 떨어져 몇 년을 보냈다.

그녀는 작년 말 졸업 후 몇 달 만에 새로운 이민정책인 그린리스트에 따라 자신의 직업인 간호사가 신속한 영주권 정책에서 제외되어 있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정말 좌절감을 느끼고, 가끔 울어요. 나는 이곳에서 좋은 미래를 얻기 위해 최선을 다했어요. 내가 저축한 돈은 내 공부에 모두 소비했습니다. 저는 제 아이들과 떨어져 있어 정말 마음이 아픕니다”라고 말했다.


이제 자신의 아름다운 인생 중 6년을 뉴질랜드에서 보냈던 그녀는 정말 뉴질랜드를 떠나고 싶지 않지만, 그녀와 그녀의 남편은 영주권을 빨리 받고 가족과 재결합할 수 있는 호주로 이주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타우랑가 간호사는 뉴질랜드에서 호주나 캐나다로 떠나 곧바로 영주권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제가 꿈꿔왔던 나라였지만, 결국엔 미래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이제 뉴질랜드에선 충분히 당했다.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이젠 한계에 부딪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그녀가 말했다.

이어, 여전히 뉴질랜드를 사랑한다. 만약 정부가 내일이라도 이민정책에 대해 변화를 준다면, 저는 해외로 이주할 모든 계획을 취소할 것이다.


저는 정말로 이곳에 머물고 싶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선택은 남아있지 않다고 현장을 무시한 정부 정책을 나무랐다. 나브니트 카우르는 2015년 인도에서 뉴질랜드로 와서 간호학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6만 달러를 썼다.

그녀는 일단 간호사 자격을 얻으면 영주권 신청은 간단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남편과 네 살짜리 아들과 함께 호주로 이사할 계획이다.


그녀는 “호주로 이주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결정이다. 내 아들은 여기 타우랑가에서 태어났다. 우리는 뉴질랜드를 떠나고 싶지 않다. 우리는 뉴질랜드에서 떠나도록 정부로부터 강요 받고 있는데,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인터뷰에 응한 간호사 3명은 모두 일은 하고 있지만, 지난 해 9월 학생비자로 학위를 마치고 체류 중이어서 2021년 1회성 특별영주권 제도의 조건에 따라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없었다. 간호사들은 주택 구입과 보조금을 포함한 영주권과 관련된 확실성과 기타 혜택을 갈망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정부의 영주권 규정이 공중보건시스템에서 약 4,000명의 간호사 결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성적인 직원 부족을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민장관 마이클 우드(Michael Wood)는 2021년 9월 29일부터 워크 투 레지던스(work-to-residence)에 종사하는 숙련된 이민자들에게 2년을 근무해야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 투 레지던스(work-to-residence)경로는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지원하는 영주권을 받기 전에 해당 직종에서 2년의 근무가 필요한 반면, 곧바로 영주권을 지원하는 경로는 잠재적으로 2년 근무라는 조건이 없다.

우드 장관은 2년의 기간은 그 역할과 뉴질랜드에 대한 어느 정도의 헌신을 보장한다고 했었다. 숙련된 의료 인력들에게 그저 영주권을 무기로 헌신을 강요하는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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