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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美 연구팀, Covid-19 감염자...면역 수년간 유지될 수 있어

  • 항체는 감염 후 6∼8개월 완만하게 감소..면역 세포는 지속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에 걸렸다가 회복된 사람의 면역이 항체가 사라지더라도 8개월 이상 최고 수년간 유지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뉴욕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미국 라호야 면역 연구소(LJI) 셰인 크로티 교수 연구팀이 Covid-19에 걸렸다가 완치된 185명(19∼81세)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환자가 감염 8개월이 지난 뒤에도 면역 세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크로티 교수는 "이 정도의 면역 세포는 대다수 사람이 수년 동안 입원하거나 중증 질환을 앓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Covid-19 항체 수는 감염 후 6∼8개월까지 완만한 속도로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다만 감염 8개월 뒤에도 환자의 체내 T세포는 적은 양만 감소했고, B세포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두 면역세포는 Covid-19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서로 협력해 항체를 만들어 바이러스를 퇴치한다.


T세포는 감염된 세포와 그 속으로 침투한 바이러스를 직접 공격하고 B세포는 바이러스를 분석해 항체를 만든다.


면역체계를 이루는 한 축인 항체가 바이러스를 차단하고 2차 감염을 방지하는데 필요한 요소이긴 하지만 면역세포들도 심각한 병을 막는데 주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뉴욕타임즈가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예상치 못한 발견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Covid-19 감염을 막기 위해 어떤 종류의 면역세포가 얼마나 필요한지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면역력이 정확히 얼마나 지속하는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구 결과는 적은 수의 항체나 T세포와 B세포만으로도 바이러스의 재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험 대상자 중 소수에게서는 장기간 지속하는 면역 세포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이는 개인마다 노출된 코로나19 바이러스양이 달라서 나타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백신을 투여할 경우 이런 개인에 따라 생기는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번 연구 결과가 다른 종류의 코로나바이러스가 유발하는 전염병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회복자들이 17년 후에도 여전히 면역 세포를 가진다는 사실과도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또 Covid-19 바이러스 면역력이 오랜 기간 지속하지 않을 수 있고,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백신을 반복적으로 투여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킨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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