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일요일) 밤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가 분화했다. 일본 당국은 경계 단계를 최고 수준인 5단계 ‘피난’을 발령했다.
NHK 보도에 따르면 화산 분화는 어제 오후 8시5분쯤 일어났다. 폭발적인 분화로 분출된 돌이 분화구 동쪽에서 남동쪽 방향으로 2.5㎞까지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사쿠라지마 화산섬 주변의 지진계와 지각 변동 등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규모 분화가 임박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섬 전체 주민에게 섬 밖으로 피난하라고 명령을 내리지 않고 화구에 가까운 일부 지역의 주민에게만 섬 내 피난을 당부하기로 했다.
사쿠라지마 섬은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000㎞ 떨어져 있다. 일본에서 가장 활동적인 화산 중 하나로, 수십 년 동안 여러 차례 분화했다.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엔 지난 1월 폭발해 수㎞ 내 화산재 구름을 내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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