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노동력 부족을 메우는 이주 노동자들은 정부에 대한 인내심이 바닥나고 있다.
교사, 간호사, 의사, 엔지니어 등 뉴질랜드의 부족한 기술을 메우고 있는 이주 노동자들은 정부가 자신들을 위한 명확한 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내심이 바닥났다고 한다.
뉴질랜드 국경은 영주권자와 시민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출입할 수 없으며, 숙련된 이주 노동자들의 영주권 신청 역시 중단되고 있는데, 아무리 빨라도 영주권 카테고리의 진행기간은 약 2년 정도 소요되고 있다.
이렇게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많은 이주 노동자들은 영원히 뉴질랜드를 떠나겠다고 공표하고 있다.
아일랜드 출신의 수학교사인 안토니아 윌리엄스라는 그녀가 근무하고 있는 학교에서 뉴질랜드에서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이곳으로 이직하여 우리 교육 시스템의 중요한 격차를 메우고 있다.
그녀는 해외에서 체류도중 고용되어 2018년에 뉴질랜드에 도착했는데, 이는 그녀가 영구적인 이직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숙련된 영주권을 신청한 지 15개월이 지난 지금, 그녀의 신청은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얼어붙은 대기 풀에 갇힌 채 보류되어 있다.
그녀와 같은 지원자들은 영주권을 얻기 위해 그들의 관심 표현을 풀에 접수할 수 있지만, Covid-19로 인해 비자 선택이 무기한 중단되었다.
이달 초에는 숙련된 기술이민인 skilled migrants residence visa에 대한 관심 표현이 1만300건에 육박했다. 이민 심사원에게 배정되는 우선권은 연봉이 10만6,000달러 이상의 소득자에게만 주어진다. 그러나 일단 신청서가 풀에서 선택되더라도 영주권이 허가되는 데까지 2018년 9개월에서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녀가 뉴질랜드를 떠나면 돌아올 수 없다는 사실이다. 이번 크리스마스나 내년 크리스마스 중에 가족을 언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이다.
그녀는 감정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이 든다며, 그녀가 여기 있는 동안에도 비자 발급 조건이 바뀌었기 때문에 출국하면 재 입국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
국민당의 이민 대변인 에리카 스탠포드는 현재 정부의 이민 정책은 매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의 이민제도는 합리적인 기간 안에 영주권을 지원한다는 약속을 하고 이 나라에 사람들을 초대하고 있는데, 우리가 지금 그 약속을 모두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정부의 약속에 많은 사람들이 도착했고 일한 후에 영주권 신청을 했지만, 상대적으로 승인은 적었다. 그것은 엄청난 적체의 원인이 되었다. 정부는 이 나라에 들어오는 사람들에게 불리하도록 만들기 위해 지난 몇 년 동안 고의적으로 느리게 진행해 왔다”고 꼬집었다.
한편, 크리스 파포이 이민장관은 그들이 시스템을 관리하는 방법과 늘어난 대기 시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윌리엄스 같은 사람들에게는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거짓말투성이인 뉴질랜드 정부의 말만 듣고 무작정 기다릴 수는 없을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현재 영주권 풀에 있는 사람들의 서류를 적법하게 검토하고 승인 또는 기각 시키면 되는 것이다.
지지부진한 시간이 계속 된다면, 숙련된 이미자들의 출국 행렬을 보게 될 것이다. 또한, 정부의 말을 누가 믿겠는가? “달면 삼키고, 쓰면 뱉어버리는 정부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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