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쭈성에서 거주하는 한 남성이 H10N3형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세계 최초의 인체감염자지만, 중국 국가보건위원회(보건위)는 온라인 성명을 통해 대규모 확산 위험은 낮다고 6월 1일(화요일, 현지시간) 밝혔다.
보건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동부 장쑤성 전장에 거주하는 41세의 이 남성은 고열 등 증상으로 지난 4월 28일 병원에 입원한 후 5월 28일 H10N3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현재 안정된 상태며 가까운 접촉자 사이에서도 '이상 징후'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보건위원회는 H10N3 조류 독감이 저병원성으로, 대규모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간 중국의 동물들 사이에서 몇 가지 종류의 조류독감이 발견되었으며, 일부는 인간에게도 전염됐었다. 그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H7N9 바이러스는 2013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감염자가 나왔고 2016년 말에서 2017년 사이 중국에서 마지막으로 인간을 전염시켰다.
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H7N9은 전세계적으로 1668명을 감염시켰고 616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최근 아프리카와 유라시아 대륙에서 조류독감이 발생한 후, 지난 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가금류 농장, 시장, 야생 조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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