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화장품 속에 포함되는 방부제와 보존제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대한민국은 2008년부터 화장품에 들어가는 전 성분 표기를 의무화 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화학 물질 용어로 표기되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특히나 한국 화장품 사전에 등록된 성분들만 해도 2만 여종에 이른다고 한다.
이 중에서 중복적 개념의 성분이나 흔히 쓰이지 않는 성분을 제외하면 약 5,800 종의 성분이 화장품에 사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성분들 중에서 암을 유발하는 성분이 54종,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는 성분이 57종이나 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16종이 내분비계 교란을 일으키고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 12종이라고 한다. 이 정도 수준이면 우리가 화장품을 사용함에 있어 어느 정도의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청)의 감독 관리하에 60종을 방부제로 규정해 함량을 감독하고 있다. 그리고 이 중에는 몸에 해로운 수준의 방부제도 포함되어 있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방부제는
△ 화장품을 오랫동안 보존하고
△ 세균이나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여 화장품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이 많은 방부제 중에서도 학계에서 꾸준히 위험성을 제기하고 있는 3가지의 방부제가 있다.
바로 파라벤과 페녹시에탄올, BHT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이 그것들인데, 파라벤은 또 다시 메틸파라벤, 에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부틸파라벤으로 나뉜다.
파라벤 계열은 대표적으로 호르몬 교란을 일으킨다. 때문에 여성의 경우, 생리통과 심한 경우에는 자궁내막증까지 유발될 수 있다고 한다. 남성 역시 파라벤에 자주 노출되면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아질 수 있고 많은 수의 정자의 움직임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면서 불임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식약청 규정상 파라벤은 단독 사용 시에 0.4% 이하로, 혼합 사용시에는 0.8% 이하로 사용되는 것이 괜찮다고 규정하지만 사실상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대부분의 제품이 전성분에 파라벤이 얼만큼 포함되어 있는지 기록하지 않는다 것이다.
파라벤의 독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 지면서 소비자들의 인식도 높아짐에 따라 파라벤을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자 적지 않은 화장품 회사들은 파라벤을 빼면서 페녹시에탄올을 사용사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이 페녹시에탄올도 우리 몸에 악영향을 주는 독성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알아야 한다. 페녹시에탄올은 피부 점막을 자극하여 피부과민반응, 알러지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한다.
놀라운 사실 한 가지는 시중에 판매되는 천연화장품이라고 불리는 제품에도 이 페녹시에탄올이 들어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장품을 구매할 때, 몸의 건강을 위해 반드시 성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BHT (디부틸히드록시톨루엔)은 비만을 일으킬 수 있고 역시나 파라벤과 비슷하게 호르몬을 교란 시키는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내분비 교란 화학 물질은 세포가 이동하는 통로에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저하시켜 식욕 조절 호르몬 렙틴의 생산과 분비를 방해하여 비만을 일으킬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소비자들은 인체에 유해한 방부제 성분의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넬리티어 천연화장품 공동대표 김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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