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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 Korea EDIT

NZ 통계청, 아시안 2043년까지 뉴질랜드 인구의 4분의 1 차지

뉴질랜드 인구가 점점 더 다양해지면서, 20년안에 뉴질랜드 인구의 4분의 1이 아시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통계청은 예측했다.

이와 같은 예측이 일부 뉴질랜드 사람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우려의 상황이 될 수 있겠지만, 전문가들은 ‘키위’의 의미에 대하여 현실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며, 아오테아로아(Aotearoa)의 얼굴이 바뀌는 모습에 어떻게 적응을 할 수 있을지 가 과제라고 말했다.

모든 민족의 인구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히 아시안으로 분류되는 인수의 수는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8년 16%에서 2043년도에는 26%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러피안 인종 인구수는 그 성장 속도가 점점 느려지면서, 현재 70%에서 2043년에는 64%로 떨어질 것으로 통계청의 인종별 인구 예상에서 예측되었다.

매시 대학교의 사회학과 폴 스푼리(Paul Spoonley) 교수는 뉴질랜드의 인구 구성이 바뀌는 중요한 시점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은 과거 우리의 식민 역사와는 완전히 대조적인 모습으로, 과거 뉴질랜드는 아시안들 특히 중국인들을 멀리 하기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해왔고, 그들에게 이 땅에서 어떠한 권리도 주어지지 않도록 하였다고 했다.

그렇지만, 21세기인 지금 뉴질랜드는 아시안 수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현상을 보고 있으며, 본래 유러피안의 국가로 생각하고 있는 키위들에게는 다소 원하지 않는 모습의 뉴질랜드와 누가 이 곳에 터를 잡고 있었는지 의문이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아시안 인구는 2024년에서 2027년 사이에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8년에서 2032년 사이에 인구 100만을 앞둔 마오리족 인구보다 약간 앞설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안의 증가 요인은 전적으로 이민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스푼리 교수는 일부 키위들에게는 이 점이 제법 심각한 수준의 걱정거리이기도 하고, 또한 관심사이기도 한데 이는 그들에게 뉴질랜드의 의미에서 괴리가 있기 때문일 것으로 전했다.

스푼리 교수는 이민 온 아시안들은 럭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고 하며, 일부에서는 럭비를 하는 사람들의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괜한 소리를 하고 있지만, 사실 그 이외의 다른 분야에서 다양성과 새로운 언어, 새로운 기술들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망에서는 중국인과 인도 사람들과 같은 개별 아시안이 마오리족 보다 상당히 적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뉴질랜드 국립 인구경제연구소인 National Institute of Demographic and Economic Analysis의 이사 프랜시스 콜린스(Francis Collins) 교수는 “아시안” 이라는 큰 범위가 세부적으로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안이라고 하면 수 백의 인종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크기와 문화, 경제적 배경 그리고 이민 역사 등등 각각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그들의 2세들이 여기에서 태어난 사람들의 수에 따라 아시안의 의미도 다르게 해석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남태평양 계는 2032년까지 5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그 다음으로 2030년대 중반에는 인도계가 뒤를 이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통계청은 2-3년마다 업데이트되는 추정 자료는 단지 예상 자료로 앞으로 실제로 일어난다기 보다는 전반적인 경향으로 예시를 하는 정도라고 보충설명을 했다.

전반적으로 이번 예상에는 인구 증가의 속도가 느려지는 한편 인종에 관계없이 모든 인종에서 고령화가 나타나면서, 65세 이상의 고령화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젊은 마오리족들과 남태평양 계는 유럽피안들보다는 높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콜린스 교수는 포괄적으로 미래 지향적인 인구 분포를 달성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하며, 우리 모두가 원하는 모습의 뉴질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인종문제를 다루는 Race Relation Commission의 멩 푼(Meng Foon) 위원장은 새로운 이민자들과 임시비자 소지자들이 영주권을 신청하기 전에 뉴질랜드의 역사와 문화에 대하여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뉴질랜드에 온 많은 아시안 이민자들은 뉴질랜드에 상당히 많은 기여를 하고 있으며, 인종과 관련된 걱정과 우려는 잠시 접어둘 필요도 있다고도 말했다.

뉴질랜드에서 매우 많은 일들에 대하여 축하를 하고 세상에 알릴 일들이 많다고 하며, 뉴질랜드 사람들은 다양성을 사랑하고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푼 위원장은 아시안 그룹은 같은 부류는 아니지만 종종 고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고 지적했다.


아시안 그룹은 중국계나 일본계 또는 인도계보다 더 큰 개념이고 그룹으로, 뉴질랜드에 더 나은 삶을 찾아 그리고 뉴질랜드 사회에 무언가 기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으려는 사람들의 매우 다양한 인종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스푼리 교수는 이민 정책으로 단기간에 인구 다양성을 도모하는 방안을 통하여 그 국가의 관용성을 테스트하여 왔으며, 이제는 그들의 사회적 응집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주요 기관들은 여러 커뮤니티들 특히 새로운 이민 입국자들이 참여하도록 독려해야 하며, 또한 교육과 선거, 보건 그리고 사법제도 등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받기 위한 내용들에 대하여도 충분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스푼리 교수는 우리는 과연 이민자들을 환영하는가? 우리는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만약 다르다면 그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등등에 대하여 곰곰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년 진행되는 아시아-뉴질랜드 재단(Asia-NZ Foundation)의 조사를 보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비교적 이민자들을 잘 받아들이고 있는 경향으로 보이지만, 그들은 공공장소에서 다른 언어로 이야기하는 점에 대하여는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은 우리가 사회적 응집력이라는 측면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스푼리 교수는 말했다.


“흰 쌀밥 점심을 먹고 싶어”

서울에서 태어나 오클랜드에서 자란 잭 김은(Zac KIM)의 삶은 뉴질랜드의 인구 통계적 변환이라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사회복지사고 청년 목회자인 김의 인종 차이에 대한 첫 기억은 유치원인 Kindergarten에서부터 시작되는데, 당시 그의 같은 반 친구들은 그를 중국인이라고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런 상황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초등학교 6년 내내 계속되는 질문으로 그는 중국에서 오지 않았으며 한국이라는 다른 나라에서 왔다고 말했지만, 당시 많은 친구들은 별로 구별할 생각도 없었을 것이다. 지금은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노스쇼어의 경우에 아이들에게 그런 경험은 겪지 않을 것 같아 재미있는 일화다.

그는 학교에 다니면서 환상적인 점심 도시락으로, 김밥과 떡 등을 가지고 다녔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점심 도시락은 오래 가지 못했다. 곧 현지 사회에 적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하루는 집에 가서 엄마에게 ‘white lunch’를 해달라고 하였으나, 엄마는 오히려 그게 무엇이냐고 반문하였고, 그는 칩스나, 샌드위치 등 키위들이 먹는 도시락을 싸갈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얼마가 지난 후부터 엄마는 늘 ‘white lunch’ 를 준비해 줬다고 하며 웃음지었다.

랜즈나 파텔(Ranjna Patel)은 1960년대에 오클랜드에서 소수민족으로 자란 데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헌 베이 지역에서 과일 상점을 운영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학교에는 마오리족, 태평양계, 중국계, 인도계와 유러피안 등등 여러 인종들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자신처럼 소수민족감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청과물 상점의 딸이었지만, 어느 누구도 우리를 보통의 사람들로 대우했다고 기억했다.


전국적으로 기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Tamaki Health 사의 창립자이며 이사를 맡고 있는 파텔은 자신을 두 세계 사이에서 살고 있는 키위들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그녀는 자신을 키위라고 하면서도, 인도계 핏줄로 항상 외모상으로 인도계로 보이도록 하였으며, 문화적이나 종교적 그리고 가치관적으로도 모두 인도식의 기준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도에 가서 무슨 말을 하게 되면, 거기에서 그녀는 바로 외국인이 된다며, 우리 가족이 뉴질랜드에서 100년 가까이 지나게 되었을 때 과연 나는 어디에 속할까라는 의문을 갖게 된다고 했다. 그녀는 다양한 인종의 증가는 뉴질랜드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생각의 다양성으로, 문화적 능력과 개인적 대인 관계를 통하여 세계 어느 누구와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새로운 이민자들은 그 나름대로 세계적으로 수많은 커넥션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러한 다양성과 능력을 이용하여 세계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데에 대하여 감사하고 기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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