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의료계 수치에 따르면, 뉴질랜드에는 간호사나 중환자실 병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의료 관계자들이 경고했다.
뉴질랜드 중환자 간호대학은 모닝 리포트(Morning Report)에 현재 오미크론이 대규모로 발생할 경우 최소 90개의 중환자실 병상으론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니아 미첼 의장은 발병기간 동안 중환자실 수용능력이 부족해 다른 국가에서도 문제가 되어왔으며, 뉴질랜드는 중환자실 준비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속해있는 다른 나라들과 비교해도 뉴질랜드의 1인당 집중치료 병상 수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우리는 병상수가 항상 뒤처져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Covid-19에 대처하는 더 많은 병상을 위해 정부에서 지난해 12월에 발표했던 병상 자금 6억4,400만달러의 증액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금액만으로는 부족한 병상을 채우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적인 우려가 있었고, 중환자실 간호사도 충분하지 않는다고 아쉬워했다.
미첼은 현재 중환자실에서는 평소처럼 업무를 처리하는데 실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아직은 중환자실 병상 숫자와 관련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간호사 숫자와 관련이 있다. 간호사와 같은 인적 자원을 늘리는 것보다 훨씬 쉽게 새 건물과 병상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환자실 병상 확보를 위해 많은 심장 및 암 환자들이 수술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해외에서 초청하는 의료 인력을 위해 이민을 통한 긴급한 인력 수급이 의료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뉴질랜드로 오기를 원하거나 뉴질랜드에 남기를 원하는 간호사들의 이민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그들이 이 곳으로의 이주에 대한 도움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간호 인력의 4분의 1이 활동불능 상태일 수 있어
간호사협회 산업책임자인 글렌다 알렉산더는 발병이 확산됨에 따라 간호사와 기타 의료 종사자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의료 제공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만약 간호사들 중 4분의 1이라도 감염으로 인해 업무에서 배제된다면, 그렇잖아도 빠듯하고 부족한 간호인력이 더 힘든 업무로 치닫게 될 것이 자명하며, 최소한의 쉴 틈도 없이 밀려드는 환자로 인해 엄청난 부담을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는 것이다.
병원 간호사들, 노인 요양원, 1차 의료 분야에서 일하는 직원들, 검사소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만약 일을 할 수 없는 감염된 의료인력이 4분의 1이라고 상상한다면, 그것은 단지 그들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그들이 해결해야 하는 모든 사람의 건강도 함께 무너질 것이다.
알렉산더는 간호사들이 이미 장기간 부족한 인력 문제로 인한 부담을 지고 있으며, 그들은 긴급하고 필요한 일에만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며, 생명을 구하는 일에 몰두하다 보면, 선택적인 수술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5년 전에 우리가 대유행을 계획했었다면, 간호사 부족을 예측하고 준비하여 지금 당장 도움이 됐을 것이지만, 갑자기 닥친 대유행으로 당장 필요한 만큼 간호사를 빨리 키울 수 없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 현실이라고 하소연 했다.
▶ 마오리족 백신 접종, 여전히 의료 부문의 딜레마
마오리족 의료진들은 오미크론이 널리 퍼지기 전에 아이들에게 백신접종을 하고 성인들에게도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료진들은 휴가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아이들을 위한 백신접종과 시민들의 추가접종을 받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망게레 의료제공자인 투루키 헬스의 관계자는 모닝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접종 수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마누카우 DHB 적격 인구의 9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마오리족은 84%로 상당히 뒤처져 있다.
투루키 헬스의 관계자는 "마누레와, 파파쿠라, 망게레의 일부 지역은 백신 접종률이 특히나 더 낮은 편"이라며, 이동용 백신접종 센터가 이들 지역에 도착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하는 일은 특정 교외나 해당 교외 지역에 집중하여 그 지역에 약간의 추가 접종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고 적극적인 접종에 나서지 않는 와나우에 대한 문제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 힙킨스 Covid-19 대응장관은 모닝 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백신접종 대상자, 특히 추가접종 대상자가 여전히 많지만, 여름 방학과 휴가 시즌으로 인해 모든 뉴질랜드 사람들의 백신접종 비율이 둔화됐다고 밝혔다.
지역의료 관계자는 마오리족에 대한 백신 접종 속도가 가장 느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크리스마스 전에는 접종을 받는 사람들이 급증했었고, 흥미롭게도 크리스마스 전에는 주말에 몰리던 접종 대상자들이 이제는 역전되어, 많은 사람들이 주중에 방문하고 주말에는 방문자가 거의 적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하러 돌아가는 1월 17일,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 생각하는 데 약간의 지렛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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