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 및 검역시설(MIQ) 간호사들은 전국에 걸쳐 부족한 의료 인력을 보충하지 않으면 또 다른 COVID-19 지역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MIQ 시설의 간호사들은 언론에 현재 진행 중인 격리시설 인력 배치와 급여 문제로 인해 MIQ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 조차 빠져나가 그 수가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 사례 1: 사만다는 11월부터 오클랜드 MIQ 시설에서 근무해 왔다.
그녀는 근로조건이 열악해 계속 근무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으며, 국경시설에서 COVID-19 규칙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믿었다.
사만다는 가장 큰 걱정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로 빠져나갈 수 있다는 염려와 모든 근로자들이 지쳤기 때문에 감염 통제 기준이 떨어지고 있다며, 간호사들이 집단으로 MIQ에서 떠나면서, 그들의 순환 근무에 엄청난 틈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24시간 교대 근무를 두 번이나 했는데, 하루 일하고 밤을 새울 다음 교대자가 없어 다음 날 아침까지 일을 계속했다. 말 그대로 아무도 없었다.”
◇ 사례 2: 린다는 오클랜드 MIQ가 처음 개설된 후 도심의 MIQ 시설에서 일해 왔다.
그녀도 역시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을 경험했고 작년 말, 지역보건위원회(DHB)가 의료 기관인 Geneva에서 의료직원을 충당하면서 상황이 오히려 더 악화됐다”고 말했다.
“적어도 일주일에 두 번은 다음 날 근무할 담당자를 찾고 있다. 왜냐하면 근무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이다. 힘들기도 하고 스트레스가 많다.”
린다의 급여는 DHB가 다른 의료기관의 인력을 충당했을 때, 시간당 50달러에서 35달러로 삭감되었다. 그녀는 MIQ 시설 직원들이 위험 급여를 받지 못해 직원 유지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녀도 지역사회에서 COVID-19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었다.
◇ 사례 3: 앨리슨은 지난 해 4월부터 오클랜드 MIQ 시설 여러 곳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지난달에 MIQ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힘들었다. 그리고 실망하고 낙담했다.”
그녀는 부족한 인력으로 인해 세 차례에 걸쳐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했고, MIQ에 근무하던 10개월 동안 수 많은 시간외 초과 근무를 했는데, 그런 일이 자주 있었고, 교대해줄 의료인력이 아무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새로운 변종의 등장은 간호사들에게 더 많은 일을 하도록 만들었으며, 예전과 같은 인원이지만 입국하는 많은 귀성객들은 현재 추가적인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있다(두 번에서 세 번으로 늘어남).
린다는 매일 수행해야 되는 수백 건의 체류자 건강검진도 한 몫을 하고 있다고 한다.
“3일째와 12일째 시행되던 검사와 모든 직원의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0/1 일차 검사가 도입돼 근무양이 30% 증가했음에도 추가 의료인력 지원도 없고, 추가 급여도 지급되지 않았다며, 이미 일에 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일이 홍수를 이룬다”고 하소연 했다.
그녀는 의료직원 부족은 MIQ 내 적재적소에 추가적인 지원을 해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아프거나 죽어가는 가족들을 해외에서 만나고 돌아오는 사람들이 2주 동안 혼자 방에 격리되어있어야 하기 때문에 더 많은 감정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반대로 뉴질랜드에서 아프거나 죽어가는 가족들을 보기 위해 해외에서 입국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들이 MIQ에서 격리 해제되어 나올 때까지 가족이 살아있을지 알지 못한다.”
MIQ 직원이 부족해서 놓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앨리슨은 MIQ 시설이 취약하고 지속 가능하지 않지만, 단 한가지 해결책이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로 오는 항공편 수를 줄여야 한다. MIQ를 커버할 수 있는 의료인력이 없다.”
뉴질랜드 간호사기구인(NZNO)의 Kate Weston 서비스 책임자는 이러한 우려는 고립된 것이 아니며 긴급히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통스럽고 안타깝지만 우리에겐 놀라운 일은 아니다. NZNO로서 우리 회원들은 이러한 시설에서 안전하지 못한 직원들에 대한 그들의 고통과 관련해 우리에게 하소연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인력 충원이 안돼 걱정된다’고 말해 왔지만, 이제는 새로운 변종이 나타나 더 쉽게 전파될 수 있어, 이 소규모 간호사들과 의료 종사자들에 대한 압박은 더 극심해질 것이다.”
북부 DHB의 COVID-19 대응 책임자 Margie Apa는 성명에서 국경시설에서 근무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인정했다.
그녀는 MIQ 시설 직원과 체류자의 건강과 안전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북부 DHB에서 그들의 기록은 “좋았다”고 하며, 모든 직원들은 어려움이 있으면 해당 매니저에게 얘길 하라고 독려했다.
한편, 위에서 의견을 밝힌 세 명의 간호사들은 공통적으로 그들의 개인생활에 상당한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사만다는 “누구도 안아줄 수 없고, 아무도 저를 안아주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내가 격리시설에서 근무하는 것을 알면 사람들은 내게서 떨어진다며, “그들은 문자 그대로 ‘오 마이 갓 저리 가라’고 한다. 그래서 외롭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뉴질랜드 간호사기구인 NZNO는 보건부와 DHB에 의해 긴급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말했고, 고충을 가지고 있는 모든 회원들에게 연락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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