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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WeeklyKorea

65세 은퇴 후 '여유로운 삶' 위해… 80만 9천달러 필요

최근 메시대학 핀 애드(Fin-Ed) 센터의 노년생활 대비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노인 연금을 받으며 부부가 도시에서 여유롭고 선택적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80만9,000 달러의 저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도시가 아닌 시골 지역에서 거주할 경우에는 51만1,000 달러의 저축이 필요하며, 선택적 삶을 영위하고 싶은 독신자의 경우에 시골 지역에서는 60만 달러가, 도시에서는 68만8,000 달러의 저축이 필요하다.

이 연간 가이드라인은 즐겁고 편안한 선택적 삶의 여유를 즐기면서 노년을 보내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을 나타내며, ‘여유 없는 아주 단순한’ 생활 비용과 뉴질랜드 연금과의 격차에 대비하여 충당해야 할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되었다.


그러나, 65세가 넘어도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수가 늘어나고 있어, 상당수는 노년을 위하여 저축한 금액이 적어도 버틸 수 있다고 이번 연구를 진행한 푸쉬파 우드와 클레어 매튜스는 말한다.

노년을 위하여 저축한 액수는 가계경제조사(household economic survey)에서 추출한 65세 이상의 실제 지출 데이터를 사용하여 계산되며, 인플레이션을 적용하여 산출되었다.


그렇지만, 지출 금액 자료에는 65세 이후에도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소비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저자들은 사람들이 외식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등 선택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해 또는 비교적 고급스런 은퇴 생활을 위해서는 뉴질랜드 연금 이외에 상당한 저축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여유 없는 기본적인 노년 생활을 유지하는 데도 저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지어, 부부가 시골 지역에서 여유 없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는 데만도 7만5,000 달러의 저축이 필요하며, 도시에서 거주할 경우에는 19만5,000 달러의 저축이 필요하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연금만으로 살아가기엔 너무 벅차다는 얘기다.


뉴질랜드 연금의 경우 독신인 경우 세금 공제 후 주당 436.94 달러, 부부로 두 사람 모두 해당될 경우 672.22 달러를 받는다.

그렇지만, 저자인 우드는 이러한 숫자에 너무 놀랄 필요는 없지만, 아무 생각 없이 시간만 보내다가 은퇴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두려운 상황으로 닥칠 수도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드는 키위세이버와 같은 개인연금 저축들이 노년을 위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여전히 생활비 지출과 연금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65세 이후에도 일을 함으로써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 대안으로 65세 이후 3년 더 풀 타임으로 일을 하거나, 파트 타임으로 일을 하면서 저축을 하는 방법도 좋은 대책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동저자인 매튜스는 베이비 붐 세대의 마지막 연령대도 앞으로 8년 이내에는 모두 65세에 이르게 되기 때문에, 바쁘게 은퇴 준비를 하여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밀레니엄 세대는 65세에 이르기까지 아직 25년이 남았지만, 베이비 붐 세대는 은퇴까지의 시간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고 말했다.


정년 이후의 생활에 대비하여, 수익과 지출에 대한 가계예산과 생명보험, 건강보험, 생활준비, 유언장, 위임장, 패밀리 트러스트 등 여러 가지 방안들과 대책들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두 저자는 전했다.


지난 해 BNZ 은행의 웰빙 리포트에서는 현재 젊은 세대에서 웬만한 노년 준비를 하기가 점점 어려워 지지만, 65세 이상의 연령층에서 재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무언가 다른 재원이 있어야 하는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많은 사람들은 65세 이후에 연금을 받으면서도 계속해서 일을 하며 저축을 늘리고 있다.


▶은퇴 후 뉴질랜드 연금 충분한가?

(재정위원회 연구원에게 은퇴 후 연금이 충분치 않을 것이라고 답한 사람들의 비율)



OECD국가들의 자료에 따르면, 뉴질랜드의 적정한 은퇴 연령은 남성 69.8세, 여성 66.4세로 나타났다.

일부 65세를 넘어선 사람들도 재정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젊은 자녀들과 함께 살고 있기도 하다.


2018년 뉴질랜드 인구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80%가 부부 또는 혼자 살고 있지만, 6만4,800 세대는 할아버지와 자녀 손자 등 3세대 이상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통계청의 자료에서도 4,700 ~ 8,900 가정에서 한 명 이상의 65세 이상인 다세대 가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OECD 남성의 평균 은퇴연령

(2013-18 데이터에 따르면, 뉴질랜드 남성 평균보다 늦게 은퇴하는 나라는 한국 멕시코 일본 칠레 뿐이다.)



65세 이상들 중 일부는 추가 혜택을 받고 있는데, 2018년부터 연금 수혜자에게는 겨울철 에너지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으며, 금년 3월에는 4만7,415명의 퇴역군인이나 연금 수혜자들에게 주거 보조비가 지급되었다고 사회개발부인 MSD가 밝혔다.

그 중 9,500명이 조금 넘는 사람들은 추가 긴급 지원금을 받고 있었고, 13만2,000명 정도에게는 장애 수당이 지급되고 있었다.


65세 이상의 약 1만8,000명 정도는 카잉가 오라 정부주택(키위 세이버를 통한 정부지원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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