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불확실성이 휘몰아치면서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뉴질랜드 소비자들은 현금 지출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전자카드 거래는 3월에 0.7% 감소한데 이어 4월에 다시 0.4% 감소했다.
밀포드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 마크 리갈은 "모기지 상환액이 증가하면서 다른 곳에 사용할 돈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키위들은 지난 4월 625만 달러를 카드를 사용해 지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4월 650만 달러 대비 감소한 수치라고 통계청이 밝혔다.
리갈은 방송에서 "현재 1인당 지출을 살펴보면 실제로는 GFC(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만큼 나쁘지만, 더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구가 3% 증가한 만큼 지출은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가계가 지출을 억제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이 감소한 품목은 의류 품목으로 1.7% 감소한 570만 달러였다. 그러나 이러한 추세를 거스르는 것은 2.2%(4,700만 달러) 증가한 여행 준비를 포함한 여행 비용으로 비소매 서비스 부문이다.
리갈은 "관광은 상당히 잘 진행되고 있다"며 "따라서 도착 숫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고무적이다. 그나마 관광객들이 국내로 들어와 소비하는 것이다.
"관광 부분이 경제를 여전히 버텨주고 있습니다."
ASB에 따르면, 카드 거래 데이터는 "소비자들이 거세지는 역풍을 감안하여 지갑을 닫고 있기 때문에 지출이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크 스미스 수석 경제학자는 공식 현금금리에 대해 "높은 금리 설정이 소비자 지출을 위축시키는 데 분명히 효과가 있지만 RBNZ(중앙은행)는 OCR을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더 많은 진전을 보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미스는 ASB가 2월에 금리 인하를 예상했으며 "OCR은 그 이후에도 한동안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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